오행(五行)

생극(生克)

乙寅 2024. 7. 2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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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극제화

다섯 가지 기운인 [기화] [발산] [전환] [수렴] [응축]은 서로 떼어 놓고 볼 수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때로는 다른 기운에 [생] 흡수되고 / [극] 억제하며 / [제] 억제되고 / [화] 흡수한다.

생극제화

 
생극제화를 분해하면 아래와 같다.

생화

[상생] 생(生) / 화(化)
[정색] 목생화 / 화화목
[훈색] 화생토 / 토화화
[규색] 토생금 / 금화토
[불색] 금생수 / 수화금
[참색] 수생목 / 목화수

극제

[상극] 극(克) / 제(制)
[녹색] 목극토 / 토제목
[유색] 토극수 / 수제토
[자색] 수극화 / 화제수
[홍색] 화극금 / 금제화
[벽색] 금극목 / 목제금


생극제화_목

목생화
나무는 불을 키우는데

목다화식(木多火熄)

너무 많으면 불은 산소가 차단되어 꺼진다.
 
목극토
나무는 흙을 가두는데
목다토경(木多土傾)

너무 많으면 흙에 공간이 부족해 무너진다.
 
목제금

나무는 쇠에 베이는데
목다금결(木多金缺)
너무 많으면 쇠가 금이 가거나 녹이 슨다.


목화수
나무는 물을 흡수하는데
목다수축(木多水縮)

너무 많으면 물이 부족해 말라 죽는다.


극제화_화

화생토

불은 흙을 비옥하게 하는데

화다토조(火多土燥)

너무 많으면 흙이 모두 마른다.

 
화극금
불은 쇠를 주조하는데

화다금용(火多金熔
너무 많으면 쇠가 완전히 녹아버린다.


화제수
불은 물에 꺼지는데

화다수비(火多水沸)

너무 많으면 물이 되려 증발한다.

 

화화목
불은 나무를 태우는데

화다목분(火多木焚)

너무 많으면 나무를 전부 태워 황폐화 된다.


생극제화_토

토생금

흙은 쇠를 만드는데

토다금매(土多金埋)

너무 많으면 쇠가 묻힌다.

 
토극수

흙은 물을 막는데

토다수갈(土多水渴)

너무 많으면 물을 흡수해 마른다.
 
토제목

흙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데

토다목절(土多木折)

너무 많으면 나무가 꺾여 뽑힌다.
 
토화화

흙은 불을 품어 단단해지는데

토다화회(土多火晦)

너무 많으면 불은 희미해진다.


생극제화_금

금생수

쇠는 물을 풍부하게 하는데

금다수탁(金多水濁)

너무 많으면 물을 탁하게 한다.

 
금극목

쇠는 나무를 베는데

금다목절(金多木切)

너무 많으면 절단내버린다.


금제화

쇠는 불에 녹는데

금다화식(金多火熄)
너무 많으면 불이 꺼진다.


금화토

쇠는 흙으로부터 생기는데

금다토변(金多土變)

너무 많으면 흙이 변질된다.


 

생극제화_수

수생목

물은 나무를 키우는데

수다목부(水多木浮)
너무 많으면 나무가 떠다니거나 뿌리가 썩는다.

 

수극화

물은 불을 끄는데

수다화식(水多火熄)

너무 많으면 필요한 불도 꺼버릴 수 있다.

 

수제토

물은 흙에 갇히는데

수다토붕(水多土崩)

너무 많으면 흙이 오히려 무너진다.

 
수화금

물은 쇠로 인해 풍부해지는데

수다금침(水多金沈)

너무 많으면 쇠가 잠긴다.


고찰


생극제화란 무엇인가?
인생은 항상 물고 물리며 쫓고 쫓기는 관계이다.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도
내가 싫어하는 사람도
 
항상 이 관계가 서로 마주하지 않으며 서로 일방적이지도 않고 뒤죽박죽 섞여있는 것이 타인과의 관계다
세상에 나 홀로 떨어져 있다면 명리라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
  
생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내가 살려준다.
이런 의미는 피상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생의 진정한 의미는 잘 언급되지는 않는 화에서 볼 수 있다.
화(化)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무엇인가가 된다는 뜻이 가장 핵심으로 작용된다.
 
피어나는 건 퍼져가고
퍼져감이 끝나면 모여들기 시작하며
모여들기 시작한 건 사그라들며
사그라든 곳에서 다시 피어남이 발생한다.
 
이것이 화이다.
 
그렇다면 화와 같은 방향인 생은 어떻게 살펴봐야 할까
 
단순히 내가 생한다. 내가 살려준다 이렇게 접근하기보다.
내가 되려고 하는 기운, 내가 되길 추구하는 것. 자연스럽게 내가 되는 흐름의 기운
이런 식으로 보는 것이 조금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

아이가 자라서 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는건

아이가 소년을 살려준게 아니라 화한것인듯 말이다.
 
극과 제가 생기는 것은
이러한 자연스러운 기운의 흐름을 건너뛰기 때문이다.
아이가 자라 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어야 하는데
아이가 불우한 가정환경 등으로 극을 당하면 강제로 어른이 되어야 하듯
이러한 인생흐름의 과정을 건너뛰니 극이 생기고 제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음양의 기운은 나쁘다 좋다는 1차원적 접근으로 다가가면 안 된다.
 
극과 제는 뿌리를 내려 자라는 나무의 가지를 치고 잎사귀를 다듬어주는 것이다.
 
무성하게 자라기만 한 나무는 자라지 못한 것보다 못하기 때문에
극과 제는 생과 화만큼 중요한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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