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성(運星)

음국(陰局)

乙寅 2024. 8. 2.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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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화토근법에 이어 운성에서 사람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 음간의 역행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천간이 지지에 내려오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이다.
 
암장에서 말했듯 모든 계절에는 생지 왕지 묘지가 있으며 해당하는 기운은 이전 계절의 생지, 이번 계절의 왕지, 이후 계절의 묘지의 삼계(三季)에 걸쳐 광범위하게 퍼져있다. 이를 국(局), 삼합이라 한다. 그리고 나머지 비어있는 계절을 충(沖)이라 한다. 즉 계절의 기운이 비어있다는 것이다.
 
삼합을 국(局)이라고 정의한다.
국과 방(방합)을 더불어 회(會)라고 정의한다.

 
충을 단순히 충돌(衝突)한다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충(沖)은 계절에서 자신의 기운이 비어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 내게 없는 기운을 가진 사람과 만나면 그것은 충돌하게 되지만(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을 만나서 기가 빨리는 등) 내게 없는 요소가 내게 찾아오면 그것은 나를 더욱 성숙(내향적인 사람이 사회화를 통해 외향적 페르소나를 갖추는 등)하게 한다. 그래서 沖자엔 비어있다라는 의미도 찌르다라는 의미도 화하다라는 의미도 있다. 찌른다는 것에만 집중해선 충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
 

해묘미 목국

봄의 기운은 초겨울에 만들(생)어져 봄에 왕성(왕)하고 늦여름에 사라(묘)진다. 그리고 가을내 그 기운이 없(절)다.
 
이러한 이치는 다른 계절도 마찬가지라 여름엔 겨울이 없고 가을엔 봄이 없고 겨울엔 여름이 없다. 이것이 오행천간이 이 땅에 내려와 사상지지로서 생장수장의 활동을 하는 이치다. 그런데 여기에 오행의 생극작용을 대입해서 엉터리라하니 이는 답답한 식견에 불과하다.

생지 왕지 묘지 중 묘지를 고지라고도 하는데 삼합은 운성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본인은 묘지라는 용어로만 사용한다. 또한 고지의 주요 개념인 충을 통해 암장된 지지들이 나와서 쓸 수 있다는 의미도 채용하지 않기 때문에 더더욱 고지라는 용어는 사용하지 않는다.

운성표를 살펴보자 여기서 생, 왕, 묘가 생지 왕지 묘지이며 이것이 삼합의 시작과 중간과 종료다. 포함되지 않는 계절에 그 기운이 비어있으니 빌 충자를 써서 충이 되는 것이다.
 
갑목: 해묘미
병화: 인오술
경금: 사유축
임수: 신자진
무토: 묘미해
 
우리가 익히알던 사계절의 삼합이다. 그렇다면 음간의 삼합은 어떻게 되는가? 이에 대한 심도 깊은 고찰과 결과를 아래에 논하겠다. 이 이치를 깨닫지 못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은 음역행과 화토동법을 엉터리라 한 것이다.

 음간의 삼합

 

순행운성

 
위는 목화토금 사방의 양국(陽局)과 조율을 담당하는 토의 양국표다.(중간의 선은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이다.) 여기까진 소위 삼합이라 하며 많이들 사용했지만 이것만 사용하기에 진정한 음양의 조화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또한 그림을 보면 왕지가 되는 자오묘유를 제외한 생지와 묘지는 직접 연결되어 있지 않다. 충(沖)이 존재하여 삼합의 기운을 끊기 때문이다. 이것이 국의 진정한 모습이며 왕지가 없는 국인 가합은 인정하지 않는 이치다. 국의 본체가 없는 것은 그저 잔상이고 그림자일 뿐이다. 소위 삼각형으로 그리는 것은 가시적으로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단순표현이라 봐도 된다.
 

위의 운성표에서 음간의 국을 찾아보자.
 
을목: 오인술
정화: 유사축
기토: 술오인
신금: 자신진
계수: 묘해미
 
이것을 도표로 그려보자.

역행운성


이것이 음국(陰局)이다. 이전까지 거론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오롯이 운성에서만 있고 운성에서 마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일부로부터 괄시받는다.
 
언뜻보기엔 삐뚤빼뚤해 보이지만 이것은 오행천간이 사상지지가 되면서 지구에 어지러이 생기고 그 작용으로 혼돈(음) 안에서 질서(양)가 생기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음양편에서 말했듯 음과 양은 빛과 그림자처럼 항상 함께 하는 것이다. 양만 있을 순 없고 음만 있을 수도 없다. 양국과 음국을 합쳐보자

 
여전히 삐뚤빼뚤해보인다.
여기서 토의 진정한 의미가 드러난다. 토는 무엇인가? 오행일때는 목화금수와 같은 위치에서 흐르는 기운이지만 사상으로 내려오면 춘하추동 사이에서 조율해주는 역할을 한다. 본인의 화토근법에 따르면 토는 위와 같은 국을 이루고 그 기울기는 지구의 자전축과 가깝다.

그리고 이러한 이유로 무토의 왕지는 미토, 기토의 왕지는 오화가 되는 것이며(그렇기 때문에 오화의 지장간에 기토가 들어있다) 암장에서 오화의 정점에 기토가 들어있는 이유이며 토와 화를 같다고 본 이치도 이러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것이 아니다 비슷한것이다. 그래야만 이 아름다운 원리가 나온다.

토운성의 교차점이 가르키는 곳이 어디인가? 바로 오화와 미토의 사이이다.
 
즉 오화와 미토의 사이각인 30도의 절반인 15도의 중심을 향해 있는데 지장간에서 유일하게 왕지에 토가 들어간 것이 바로 오화이다. 그렇기 때문에 토는 금보다 화와 더 가까운것이다. 그래서 여기에 절반치인 7.5의 기울기를 가중치로 더해주면 22.5도가 되고 이것은 지구의 자전축과 정확히 일치한다.
(지구의 자전축은 22~24도 사이로 변동이 있다)

 
이렇게 자전축이 양국과 음국의 사이에 정확히 존재하며 운성과 일치하여 생성되는 원리가 나타나는 것이다.
 
즉, 오행에서 토는 화와 금 사이에 있지만 사상에서의 토는 화의 기운을 제어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화에 조금 더 가까워지게 되며, 그렇기 때문에 기토의 왕지가 오화가 되고 오화의 지장간에 기토가 들어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 토의 역행만큼 보정치로 끌어들여지게 되는데 이것이 하나의 지지각 30도의 1/4인 7.5도이고 이 각도만큼 틀어주면 정확히 22.5도인 지구의 자전축이 나오는 것이다.
 
이것이 운성의 진정한 원리다.

 
운성이 이미 이 지구를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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