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성(運星)

근법(近法)

乙寅 2024. 7. 30.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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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요

처음 십이운성을 배울 때 의문점이 두가지가 생길 것이다. 하나는 음의 역행이고 두번째는 토가 화와 같이 운행한다는 것이다.
 
토가 왜 화와 같이 운행하는가? 이에 대해서 명리를 탐구하는 처음부터 나는 그 고뇌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이 화토동법에 대해 나말고도 고뇌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에 대해 나름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그 무엇하나 만족스러운 해법이 아니었다.
 
아래 나열한 방법은 화토동법이 일리있는 말이면서도 토가 하늘에 떠있을 때인 오행과 땅에 내려왔을 때인 사상에서 각각 다른 작용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화토동법

기존의 십이운성의 흐름을 보면 병화와 무토가 인간의 삶과 가장 일치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절태양은 뱃속에 잉태되어 세상에 나오기 전인데 이 때를 수의 응축하고 가리는 기운이 흐르고 생한 후 역시 목의 성장하는 기운이 흐르고 가장 왕성할 시기인 녹왕쇠에 화의 기운이 흐르며 나이들어 노쇠하고 저장, 정리할 때 금의 기운이 흐른다. 그러니 이것이 즉 인간의 삶과 가장 일치하니 사상에서 인간을 의미하는 토가 화의 운행을 따라간다는 것은 납득이 간다.

토는 화금 사이에서 자연스러운 일원이 되어 생극 작용을 한다.

하지만 토가 무엇인가? 하늘에 떠 있는 천간오행일 때는 기운의 일원이 되어 생극 작용을 하지만 천간오행이 땅에 내려와 어지러이 섞여 사상지지가 되면 하늘에 있을때와 같은 생극 작용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땅으로 내려온 오행은 토를 중심으로 목화금수가 뭉치고 섞인다.

이것이 암장(지장간)이 생기는 이유이며, 토가 중재를 의미하고, 목화금수와 달리 토가 세력을 만들지 않는 이유다. 토는 중앙이니 한쪽으로 몰린게 아니라 이 지지의 전체에서 옅게 퍼져있는 힘이다. 강력, 약력, 전자기력은 힘이 쏠려있지만 중력은 다차원에 걸쳐 넓고 방대하게 힘이 펼쳐있는 이론과도 같다. 그렇기에 중력은 근원을 알 수 없으면서 강력, 약력, 전자기력에 비해 뭉치는 힘이 약하면서도 그 힘들의 배경이 되어주는 등 흡사 사상의 토의 기운과도 같이 작용한다.
 
정리하면
1. 토는 오행일 때는 목화금수와 생극작용을 하지만 사상일때는 생극작용을 하지 않는다.
2. 토는 인간으로 가장 자연스러운 흐름인 화의 기운과 비슷하게 흘러간다.(동법이 아니라 근법이다.)
3. 토는 사상일때 중심에서 목화금수의 세력을 중재하기 위해 어지러이 섞인다.
 
이 세가지를 충족하는 내가 고안하는 운성에서 토운행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무토의 흐름을 병화와 비교해서 살펴보자

십이운성에서 말했듯 자신의 기운인 녹과 왕에서 기운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되며 양간과 음간의 교차가 이루어진다. 오행에서 토는 무엇인가? 화와 금 사이에 있지만 화의 기운을 전환시켜주기 위해 화와 더 섞여 있다. 즉 토는 기본적으로 화와 금 사이에 있으며 이는 땅에 내려와 사상이 되어 계절사이에 섞여 있어도 그 본체는 미토가 가장 가깝다는 것이며 미토가 토로서 가장 큰 힘을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토의 왕(旺)에 미토를 자리하면 기존 화토동법과 한칸차이로 같은 흐름을 보여주므로 위 2번에서 언급한 토는 인생의 흐름과 비슷한 화와 비슷하게 흘러간다를 충족한다.
 
또한 이러면 절부터 묘까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로 흘러가 기존의 지지의 흐름과 동일한 흐름을 보여주니 이 얼마나 놀라운 일치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음간일 때도 기존 정화와 한칸의 차이로 이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다. 암장을 돌이켜 보자, 오화의 왕지에는 기토가 들어있다. 역설적이게도 가장 뻗는 기운의 정점에는 화가 아닌 토가 있는 것이다. 미토와 오화가 토의 녹과 왕이 되는건 이러한 원리를 따져보면 자연스러운 이치인 것이다.
 
이러한 이치로 한칸씩 어긋나게 되며 이렇게 되면 기존에 토가 들어가지 않는 절, 태 / 생, 욕 / 녹, 왕 / 병, 사의 자리에 각각 무토 기토가 한번씩 들어가게 되어
위 3번에서 말한 토가 중재와 전환을 위해 사상으로 내려오면 지지사이에 어지러이 섞이게 된다는 이치가 충족되며 음역행의 존재이유조차 충족 된다. 아래 표를 다시보자

인간의 자연스러운 흐름인 화와 비슷하게 흘러가면서
무토와 기토가 각각 기존에 토가 들어가지 않는 자리에 하나씩 들어가 중재 조율의 역할을 하게 된다. 무토와 기토를 기존 십이지의 작용에 맞춰서 대입하면

이렇게 사계의 흐름에 따라 이리저리 오행이 섞이면서도 자연스러운 흐름을 보여주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얼마나 아름답고 이치에 맞는가?
 
만약 토가 이렇게 어지러이 섞이지 않으면 암장(지장간)은 존재하지도 않고 인간사의 복잡다단함도 없는 것이다. 이것이 천간오행과 지지사상을 구분하고 이 둘이 섞일때의 작용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토가 자신의 자리를 고집하면 어떻게 되는지 보자,

토가 중재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면 이처럼 대혼란이 오게 된다. 배치 근거는 무와 기를 일치시키기 위해 기를 오른쪽으로 두칸 움직였고 그 원리에 따라 다른 음간들도 두칸 오른쪽으로 옮긴 결과다.


결론적으로
 
1. 토가 사상일때 생극작용을 하지 않으며
2. 오행일때 화의 기운에 가장 가까우며 화와 금 사이에 있었으며
4. 인간의 생장수장과 일치하는 화와 비슷하게 흘러가며
3. 화토금수의 조화를 위해 어지러이 섞여 있는
 
이 개념들을 모두 충족하는 것이 바로 내가 고안한 아래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무토운성
기토운성


새로 고안한 토운성을 기준으로 자료를 나열한다.

갑목운성
을목운성
병화운성
정화운성
무토운성
기토운성
경금운성
신금운성
임수운성
계수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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