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신살은 운성에서 파생된 개념이다.
운성이 천간이 지지를 내려보는 것이라면 신살은 지지가 지지를 바라보는 형태다.
신살은 개인이 가진 오행의 속성이 아닌 국의 형태로 보는 것이니 사회적 관계에서의 기운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목국 해묘미는 운성의 갑과 운행이 같고
화국 인오술은 운성의 병과 운행이 같고
금국 사유축은 운성의 경과 운행이 같고
수국 신자진은 운성의 임과 운행이 같다.
신살의 종류는 겁 재 천 지 년 월 망(망신) 장(장성) 반(반안) 역(역마) 액(육액) 개(화개)가 있다.
이를 비교해보면
절태양은 겁재천과 같고 생욕대는 지년월과 같다
녹왕쇠는 망장반과 같고 병사묘는 역해개와 같다
여기에 십신을 대조하면 뒤죽박죽 섞이게 되는데 이것이 오행과 사상을 보는 것을 다르게 봐야 함이고 오행천간이 사상지지로 내려와서 어지러이 섞이게 되는 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즉 오행은 나와 다른 관계에 대해 1:1의 생극을 바라보는 것이고 사상은 지지의 연속적인 흐름안에서 그 기운이 나에게 어떤 세기로 다가오는지를 보는 것이라 생극작용이 다르다.
또한 신살은 여섯개씩 대조가 되는데
겁재천지년월과 망장반역해개가 서로 마주보며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다.
차이는 겁재천지년월이 수동적이며 작은 반면 망장반역해개는 능동적이며 움직임이 크다고 봐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둘의 관계는 서로 충(沖)하는 관계다.
신살의 도식적 이해
사색
혹자는 삼합에서 왕지를 제외한 생지와 묘지는 오행이 다르니 맞지 않는다고 하는데 본인은 동의하지 않는다. 운성과 신살은 개인의 입장으로 보는게 아니라 내가 사회에 있을 때의 관계 즉 세력으로 보는 것이다. 십신이 개인적인 관계로 본다면 신살처럼 국을 이루어 보는건 나를 사회적 관계에서의 페르소나로 빗대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집에서 시끄러운 사람도 사회에선 조용한 사람도 있고 그 반대도 있듯이 亥가 가정(方)에서는 水이면서도 사회(局)에서는 木의 집단에 포함되어 목의 기운을 낼수도 있는 것이다. 신살에서 국에 따른 지지의 변화는 이러한 원리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