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일반적인 천간도보다 18 º 기울어져있다. 이는 아래 그림과 같이 음양도와 비교했을 때 음에 해당하는 금, 수가 왼편에 위치하고 양에 해당하는 목, 화가 오른편에 위치하며 중재의 기운인 토를 중앙에 두기 위함이다.
갑병무경인은 양간이고 을정기신계는 음간인데
선천적으로도 본래 하나의 근원에서 나왔으며 후천적으로도 한몸으로 감싸고 있어
양중에 음이 없는 적이 없고 음 중에 양이 없는 적이 없으므로
갑을은 동일한 목이요 병정은 동일한 화요, 무기는 동일한 토요, 경신은 동일한 금이요, 임계는 동일한 수이니
분별하며 취용함에는 양은 강하고 음은 유하며 양은 굳세고 음은 순할뿐이다.
또한 오행의 생극제화를 볼 때 쓸데 없는 의미는 모두 걷어버리고 음양을 확인하여 생극을 보고 이어서 제화를 보아야 하는 것이 옳다. 양은 극을 심하게 받지 않고 음은 극을 심하게 두려워하지 않으며, 음은 다른 것을 종하기 쉽고 양은 다른 것을 종하기가 어려우니 이러한 것이 조금 다름이 될 뿐이다.
천간, 干은 幹에서 비롯되어 줄기를 의미하며 간 자체의 의매는 방패를 의미한다.
이다음에 서술할 지지를 단순히 서술하면 땅을 지탱한다(일반적으로는 가지로 본다.)는 의미가 되니 위아래로 이 우주에 방위각으로 떠있으면서 물질계를 두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주로부터 땅을 지탱하고 하늘 막아 우리의 운명을 보호하고 인도하는 존재라는 의미로 보자.
다섯 가지의 기운 [기화] [발산] [전환] [수렴] [응축] 이 양과 음으로 나뉘니 이를
갑甲, 을乙, 병丙, 정丁, 무戊, 기己, 경庚, 신辛, 임壬, 계癸라 한다.
木 | 火 | 土 | 金 | 水 | |||||
陽 | 陰 | 陽 | 陰 | 陽 | 陰 | 陽 | 陰 | 陽 | 陰 |
甲 | 乙 | 丙 | 丁 | 戊 | 己 | 庚 | 辛 | 壬 | 癸 |
물상적 의미
본인은 물상에 여러가지 의미를 붙이는 걸 매우 싫어한다. 물상은 그 기운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비유한 것인데 그 물상 고유성질의 의미를 부여하고 마치 그 의미가 기운이 원래 가진 기운인냥 주객전도 된 것들로 혹세무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기 따름이다. 아래의 비유는 기운에 대한 쉬운 비유일 뿐 그 이상의 의미는 갖지 않도록 바란다.
[기화]
갑목: 대림목 나무
을목: 화초목 덩굴
두 기운은 본디 하나요 다만 강건(剛健)함과 유순(柔順)함이 있을 뿐이다.
[발산]
병화: 태양화 태양
정화: 등촉화 촛불
두 기운은 본디 하나요 다만 강건(剛健)함과 유순(柔順)함이 있을 뿐이다.
[전환]
무토: 성원토 태산
기토: 전원토 전답
두 기운은 본디 하나요 다만 강건(剛健)함과 유순(柔順)함이 있을 뿐이다.
[수렴]
경금: 검극금 도구
신금: 주옥금 보석
두 기운은 본디 하나요 다만 강건(剛健)함과 유순(柔順)함이 있을 뿐이다.
[응축]
임수: 대해수 바다
계수: 우로수 냇물
두 기운은 본디 하나요 다만 강건(剛健)함과 유순(柔順)함이 있을 뿐이다.
실선은 양오행이고 점선은 음오행이다.
음양은 서로 독립적인 기운이 아니며 파동의 흐름의 생극제화 관계로 존재한다.
사색
사주에 관한 의견을 찾아보면 물상 그 자체에 얽매여서 이것은 이러하니 금이고 이것은 무엇이니 토이다. 이런 식으로 물상 자체에 매몰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물상이 왜 생겼는지 생각해 보면 이것은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오행의 기운에 물상을 대입한 것은 자신이나 타인에게 그 기운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비유법인데 그 비유 자체가 본질이 되어버리는 우를 범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화하는 에너지 즉 목의 에너지는 뻗어 나고 펼쳐지는 양운동의 시작으로 우리는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그 뻗치는 기운을 나무가 성장하듯 자라는 성질과 비슷하니 쉬운 이해를 위해 나무로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무 그 자체가 기화의 에너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데 너는 목을 가지고 있으니 목과 관련된 뭐를 해야 되니 건 갑목과 기화의 공통분모가 아닌 부분에 대한 잘못된 비유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음양오행을 공부하는 자라면 먼저 오행의 기운 그 자체를 머릿속에 각인하고 그 기운이 인간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살펴본 후 타인에게 설명해 줄 때나 혼자서 깊고 쉬운 이해가 필요할 때 물상을 대입하는 법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